주절 주절

[PC] LOL 시즌 3 새 리그 시스템 도입에 대한 썰

엘키 2013. 1. 17. 14:31



시즌2를 랭겜 기준 대략 800게임정도 플레이 했던 나로써....

배치 고사가 너무 중요하다는걸 뼈저리게 느꼈다.


1500이상 갈 실력이라 하더라도 배치를 망치게 되서 1100대에 빠지면, 30연승을 해야 1500을 간다.

30연승이 말이 쉽지... 특히 심해로 갈 수록 솔랭의 한계는 극명해지기도 한다.


듀오랭도 확률을 높여줄 뿐 어려운 것은 매한가지랄까?


실질적으로 100게임 이상을 좋은 성적으로 마무리해야만 올라간다.

물론 천상계 레벨의 플레이어들은 4~50게임 정도면 올라갈테지만, 자신의 실력이 1500 언저리라면 자기 점수 찾아가는 데에 그만큼 많은 경기 수가 필요하다는 뜻이다.


중간 중간 멘탈 관리가 안됐을 경우는 더더욱 많은 경기가 필요하단 것이 문제다.



내가 느끼기에도 난 기복이 있기에 스타2에서 나는 다이아, 플래티넘, 골드를 다 경험했는데 실질적으로 해당 시기의 내 실력이 얼추 비슷한 레벨을 자동으로 배정해주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다.


근데 LOL은 그렇지 않다. 


실력이 늘었음에도 점수는 제자리 걸음을 하는 경우가 많다는 사실을 자주 느끼곤 했다.


물론 결국 자기 점수대를 찾아가는거 같은 느낌은 나도 받았다.


실제로 1400이 내 최고 레이팅인데, 800점대에 까지 떨어져도 1300중반까진 결국 올라가더라.


질리언 장인인 내 친구 녀석도 1600 찍고 1200대까지 떨어졌다가도 결국 1600대까지 다시 올라가는 걸 보면 분명히 자기 점수 찾아간단 얘기는 맞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지금처럼 많은 자기 점수를 찾아 가는 데에 너무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는 점이 문제랄까?



여하튼 이렇게 바뀌는 시스템이 실제로 겪어 봐야 판가름이 나겠지만, 자기 실력에 맞는 리그까지 도달하는 과정이 조금이라도 수월해졌으면 좋겠다.


물론 이렇게 해도 난제는 남는다는 생각이 든다.


스타2의 경우는 종족별 실력차가 날 수는 있어도, 1:1, 2:2, 3:3, 4:4의 리그 배치가 다르며, 파티 구성시 리그가 또 다르게 배치 된다.


게다가 스타2는 LOL만큼 포지셔닝이 명확하지 않다.


스타2에서 파티를 맺지 않은 랜덤 4:4, 랜덤 3:3의 경우는 자신의 스타일을 그대로 반영해서 경기가 진행되며, 그런 점이 크게 어색하지 않다.



하지만 LOL은 정글, 탑, 미드, 원딜, 서폿의 포지션이 명확하며 포지션별 실력차가 훨씬 큰 게임이다.


이런 상황에서 어느 라인을 가느냐에 따라 자신의 실력에 맞는 리그는 달라질텐데, EU 스타일의 포지션을 전적으로 인정하기 어려운 게임 구조상 포지션별 ELO를 도입 할 수 없는 문제로 인한 여러가지 난제가 있단 생각이 든다.


난 차라리 EU 스타일의 포지션을 인정하고 랭크 게임시 매칭 시도시 포지션 선택 매칭이라던지 바라는 점들이 있지만, 이건 이번 리그 시스템 개편과는 또 다른 이슈라고 생각하니 넘어가고...



이번에 도입된 새 리그 시스템은 이전보다 긍정적이지 않을까 예상해본다.


물론 몇개월은 지나봐야 판가름이 나겠지만, 긍정적인 변화였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