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11. 14. 22:14 리뷰/콘솔
[PS3] 2010 피파 남아공 월드컵
나는 축구 광팬이다. 축빠라 불리는 수준? 여름엔 종종 축구 유니폼을 입고 돌아다니기도 하고, 올해는 K리그를 못봤지만 매해 꽤나 여러 경기를 보러 다니기도 하고, 조기축구도 했었다. (과거형인 이유는 올해는 못했기에...)
그럼에도 불구하고 TV 중계라도 챙겨보고, 축구 게임은 꾸준히 즐기고 있는데, 나도 3대 메이저 게임을 주로 즐긴다.
위닝은 친구들이나, 회사 동료들과 즐기고, FM은 요새는 안하고 (폐인 게임이라서), 피파 시리즈는 집에서 혼자 플레이하거나 넷플할 때 즐기고 있다.
위닝에 밀려 아케이드 게임이라 비난 받던 시절 마저도, 나는 종종 피파 시리즈를 플레이 했었으니...
나는 예전 시리즈들에서 클래식 팀이라던가, 실명화 되어있는 로스터가 맘에 들었었다.
실제로 피파 2003때는 최신 로스터 제작이라던가, 네덜란드 팀을 제작해서 로스터에 넣는 에디팅 작업도 했었고.
그런 피파 시리즈지만, 요새의 행보는 맘에 들지 않는다.
인게임 (축구 경기 자체) 의 완성도가 매우 뛰어남에도 불구하고, 네트웍 게임의 불안정성 (피파 2010에서 PK를 성공시키면 디스커넥 된다거나), 피파 2010 엑박 360 한국판에서만 발생한 감독 모드 버그 (부상 당하면 프리징에 걸리는), 엑박판 월드컵 2010에서 로스터는 골드 멤버에만 다운 받게 해놓고 추가 캠페인 스토리 모드는 최신 로스터가 아니면 머신이 프리징 되는 버그, 캠페인 스토리 모드에서 미션이 보이는 것과 실제 미션과 차이나는 것이 여럿 존재 하는 등....
왜 이리 잔버그가 많은것인가?? 많이 넣고 싶은 욕심일까??
서버 프로그래머로써 쉽지 않다는 것은 알지만, 분명 유예 기간이 주어졌음에도 매 시리즈 발매시 마다 서버 문제가 벌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시리즈까진 그렇다쳐도 이 후 시리즈에서 큰 문제가 될 수 있음을 걱정하고 있다.
나는 집에서 플레이할 때 주저 없이 위닝보다 피파 시리즈를 고르는 경우가 많다. 그만큼 자주, 즐겁게 하고 있는 게임이 조금 더 안정적이고, 버그가 줄어들었으면 하는 바램...모든 유저들이 같을 것이다.
버그 이야기를 좀 많이 했지만, 분명 월드컵 2010은 재미있었다.
국가 대표 주장 모드가 특히 재미있었는데, CAMF를 골랐음에도 불구하고, LM 만 배정되어 득점왕이 되고 평점이 높아지려고 욕심을 부렸는데, 그랬더니 포지션 이탈로 점수가 많이 깎이더라.
전반적으로 포지션 체인지나 커버링에 대한 고려가 없는 평점 시스템이었지만, 나름 이해도 갔다. 가이드 라인 없이 활약에 따라 평점만 주어진다면 포지션이 무너질 것이 우려된 것 아닐까?
뭐 어쨋거나 패스를 받으려 애쓰는 무브 먼트, 코너킥 차고나서 내 포지션으로 죽을듯이 달려가며 깎이는 스태미너를 보는 아픔, 전반에 미친듯이 뛰었음에도 감독에게 교체 요청마저 할 수 없는 현실, 부상이 없는건지 안당한건지 몸은 강철이나 체력은 저질이라 올라운드 플레이어를 꿈꾸지 못하는 아쉬움 등이 있었지만, 이런 모든면이 모여 나쁘지 않은 체험이었다.
전체적으로 월드컵 지역 예선부터 본선까지 이어지는데 클리어까지가 조금 짧다는 점이 아쉽기도 했지만...그래도 동기부여는 조금 더 확실했다.
캠페인 스토리 모드도 무척이나 재밌었는데, 실제로 월드컵 지역 예선 및 본선에서의 명경기들을 재현해낸 모드로, 몰입도가 확실히 배가 되더라. 역사적인 경기를 다시 떠올리며 그 경기의 중요한 순간을 플레이하게 되는데, 꽤나 괜찮은 대리 경험이 아닌가 싶었다.
이렇듯 전체적으로 재밌지만 몇몇 버그로 인해 불쾌함을 가져다 준것이 너무나도 아쉬운 작품이었다.
다음 작품은 조금 더 완성도 높은 모습으로 발매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평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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