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도 박스 없이 CD만 남았군요 ㅠ_ㅠ
갓게임으로 유명한 피터 몰리뉴의 명작으로, 신이 되어 세계의 방향성을 결정 지을 수 있는, 흑(악) 백 (선)이란 의미의 게임입니다.
게임쇼 즐거운 세상에서 뽐뿌질을 심하게해서 구입했던 게임인데요, 당시 같이 즐겼던 게임들 (히어로즈 오브 마이트앤 매직 3 쉐도우 오브 데스, 문명 3)에 비해서는 재미가 약했지만 경쟁작들이 워낙에 잘 만든 편에 속하기 때문이라 볼 수 있습니다.
특히 크리쳐를 키우면서 다양한 재미를 느낄 수 있는데요, 학습 능력도 있는데다가 게이머 (손으로 등장하죠)와의 상호작용 (애교를 부린다거나 하는 등의)과정에서 느끼는 재미는 다소 밋밋해질 수 있는 게임의 주재미로 적절했다고 봅니다.
생각보다 흑/백 선택 과정에서 할 수 있는 일들이 재밌다보니, 악의 성향의 행동만 골라서 한번쯤은 해보게 된다랄까요?
선/악 행동에 대해 어떤 행동을 할건지에 대해 설명해주는 말을 듣고보면 은근히 악의 성향을 선택해보고 싶어지고 솔깃하더군요...쿨럭! (저 그렇게 나쁜 사람아닙니다 =_=)
피터 몰리뉴가 원체 선/악 성향에 대한 고찰이 많아서인지, 이후 발매된 페이블 시리즈도 블랙 앤 화이트와 유사한 방향성을 갖고 있습니다.
페이블의 원조격이랄까요?
2편도 발매됐는데, 1편이 발매됐던 당시 만큼의 반향을 일으키진 못했습니다.
너무나 혁신적인 게임이었다보니 개선판 정도론 유저들이 놀라지도 않고, 만족도 안됐던건가봅니다.
만약 페이블을 재밌게 하셨다면, 꼭 해보시길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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